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완치자와 백신 접종자에 대한 헌혈 참여 제한 규정 등으로 헌혈자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어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코로나 지역 확산세가 거세지기 시작한 1월부터 현재까지 헌혈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 확진자는 완치된 이후 4주 동안 헌혈을 하지 못한다. 백신 접종자 또한 7일간 헌혈 참여가 제한된다. 혈액원이 제공한 월별 헌혈 참여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0월 9306명(개인 6179명, 단체 3127명)이었던 헌혈자가 11월 1만1062명(개인 7260명, 단체 3802명), 12월 1만1798명(개인 7973명, 단체 3825명)으로 늘어났다. 혈액원은 지난해 11월과 12월은 혈액수급 부족 재난문자로 헌혈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오미크론 지역 확산이 거세지면서 헌혈자가 지난해 10월 보다 더 감소했다. 올 1월 헌혈자가 9007명(개인 6196명, 단체 2811명)으로 급격히 줄었다가 2월 8317명(개인 5968명, 단체 2349명), 3월 8964명(개인 6128명, 단체 2836명)으로 급감했다. 이로 인해 전체 혈액 보
道·양양군 만료 임박 문화재현상 변경 허가 기간 3년 연장 尹 당선인 공약 감안 임기 내 설치 총력…2024년 준공 목표 속보=강원도와 양양군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하기로 배수진을 쳤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위기감과 함께 이미 대선 기간에 오색케이블카 무조건 설치를 공약한 윤석열 정부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오는 23일로 만료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문화재현상 변경 허가 기간을 2025년 4월23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문화재현상 변경 허가란 국가문화재의 공사, 수리나 보호구역 내 시설물 건축 등을 할 경우 심사를 통해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을 말한다. 오색케이블카는 천연기념물 제171호인 설악산천연보호구역 내에 설치되기 때문에 2017년 11월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문화재현상 변경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행정심판 등으로 사업이 전혀 진척되지 않은 채 허가 기간 만료가 23일로 다가오자 3년 뒤인 2025년까지로 연장한 것이다. 문화재현상 변경 허가는 문화재청 권한이지만 사업내용의 변경 없이 연장하는 경우는 지자체에 권한이 부여된다. 이처럼 도와
제주지역에 재건축 정비예정구역 32개소, 주건환경개선사업 정비예정지역 21개소를 선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재개발사업은 주민이 주체적이고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6일‘2030 제주도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한다.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은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방안을 담게 되는데 제주에서는 처음 수립되고 있다. 제주도는 주민 공람, 도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8월까지는 최종 확정한다는 목표다. 기본계획의 목표연도는 2030년, 대상은 기존 시가지 일원 약 34.6㎢ 규모다. 특히 공동주택단지 재건축, 주거환경개선,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을 선정하고 단계적 추진계획 등이 포함된다. 용역에서는 도내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50개소 중 20년 이상 경과한 32개소를 대상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했고, 32개소 모두 재건축 정비예정지역에 찬성해 예정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시(21개소)는 외도부영 1차, 용두암현대 1차, 건입동 현대, 일도신천지 2차, 일도2동 해성대유, 일도삼주, 일도신천지 1차, 일도 우성1단지, 일도성
▲제주목사 임형수에게 사약 내린 문정왕후 시대 엿보기 다음은 1614년 이수광이 펴낸 ‘지봉유설(조선 백과사전의 효시)’에 실린 내용이다. 문정왕후 오라비이자 소윤의 실세인 윤원형이 임형수를 일파로 삼으려 마련한 술자리에서‘어서 드시지요. 부제학’하고 권하니, 두주불사형인 임형수는 ‘공께서 나를 죽이지 않는다면 마다않고 마시리다.’라고 일갈한다. 이 사건으로 인종의 능역(陵役)을 맡고 있던 임형수는 제주목사로 좌천된다. 조선 27명의 왕 중 가장 짧게 재임한 인종은 문정왕후가 독살하였다 전해지는 불운한 왕이다. 다음은 임형수가 인종 임금에게 바치는 만시(輓詩)이다. ‘하늘이 글하는 이 몸을 없애려 하니 / 신이 어찌하여 이런 때를 만났는지 애답기 그지없습니다. / 차마 오늘의 눈물을 오래된 수건으로 적십니다. / 평생의 뜻을 본받아 보은을 갚고자 하나 / 울부짖을 뿐 죽지 못한 몸이 되었습니다. / 산릉의 준공을 보지 못한 채 / 남쪽 나라(제주)로 자리 옮김에 마음 아파할 뿐입니다.’ 연산군의 폭정으로 일어난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중종의 두 번째 비인 장경왕후 윤씨는 인종을 낳고 25세에 승하하고, 세 번째 비인 문정왕후 윤씨는 아들인 명종(재위 154
제주일보가 주최하고 ㈜대동컴퍼니(박광재 대표), P&K홀딩스(대표 박광재)가 공동 주관하는 ‘2022 제주일보 육아박람회’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임신과 출산에서 유아 건강·교육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상품을 전시하는 행사로 60여 개 업체가 참여해 100여 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박람회 기간 방문객들은 다양한 전시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 박람회에서는 임산부를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참여해 바디용품, 스킨케어, 젖병, 임부복, 수유쿠션, 물티슈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한다. 배냇저고리, 내복, 기저귀, 아기 목욕용품 등 출산 관련 제품도 선보인다. 유모차와 카시트, 체온계, 범퍼침대, 유아용 욕조, 장난감 등 육아 관련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두뇌개발 관련 업체들도 참여해 영어교육, 미술교육, 수학교육 관련 제품과 레고, 각종 교규 및 교재, 유아 도서 등을 소개한다. 어린이 보험, 리본공예, 유화체험 등 생활 관련 서비스 제품과 함께 아토피 예방 제품. 건강식품, 유기농식품 등 건강 관련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출산과 육아 관련 정보교류의 장인 이번 박람회는 국가 문제로 확산하고 있는 저출산 문
제주에서 추진된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내국인 진료를 제한한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5일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조건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녹지그룹은 2017년 8월 778억원을 투자해 제주헬스케어타운 부지 내 지상 3층에 지하 1층, 연면적 1만8223㎡ 규모의 병원 건물을 신축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2018년 12월 녹지병원에 대해 내국인 진료는 금지하고, 외국인 의료관광객만을 진료대상으로 하는 조건부 개설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녹지그룹은 외국인 환자만 진료하면 경제성이 떨어지며, 한·중FTA 협정으로 보호받아야 할 투자자의 정당한 기대를 저버린 처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제주도가 아무런 법령상 근거도 없이 기속재량행위인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에 부관을 붙인 행위는 위법하다”며 녹지측 손을 들어줬다. 특히 재판부는 “제주특별법 의료기관 개설에 관한 특례 규정에서 외국인 전용 제한이 삭제돼 외국인이 개설하는 의료기관에 내국인을 대상으로 의료업을 행하는 것
제주 방문 관광객들에게 부과를 추진하는 환경보전기여금 도입과 관련, 정부부처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도입에 난관이 예상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골자로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대표 발의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은 앞으로 행안위 법안소위로 넘겨져 심의될 예정이다. 위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제주도지사는 자연환경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도하는 사람에 대해 1만원의 범위에서 도 조례로 정하는 환경보전기여금을 징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제주도민과 제주도의 외국인 등록대장에 올라 있는 사람, 제주도에 사무소를 둔 행정기관, 교육기관,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또는 법인, 단체의 임직원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위 의원은 “제주는 유네스코 생물권보호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5개의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폐기물 처리용량도 한계에 달했다”며 “천혜의 환경을 가진 제주를 지켜나가기 위해서 최소한의 책임을 나눠 갖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며 법안 제안 이유를 밝혔다. 국회 행안위 수석전문위원이 이날 제출한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도민
전주영상위원회가 전북, 전주 지역의 영화인력 인프라 확장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2022 전주영화학교’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로 3기 수강생을 모집하는 전주영화학교는 매년 지역의 영화인을 대상으로 영화 연출 교육과 장편 극 영화 시나리오 기획ㆍ개발 멘토링 교육을 통한 시나리오 완성, 주제별 특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은 만 19세부터 만 39세 이하의 전라북도 거주자 및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 전북 소재의 영화ㆍ영상 관련 학과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선정된 수강생은 5월 중순부터 약 5개월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새로운 역량을 보여준 장편영화를 주제로 영화 제작 과정의 핵심적인 노하우를 전달하는 전주영화학교의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영화 <우리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과 제작진에 이어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출연한 영화 <세 자매>의 이승원 감독과 촬영, 미술, 편집 등 제작진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김희애가 열연을 펼친 영화 <윤희에게>의 제작, 편집 파트의 스태프들이 강사로 참여해 더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완주군 중앙도서관이 최근 ‘안작은도서관’이라고 이름붙인 작은 도서관을 완주군청 로비에 개관, 눈길을 끌고 있다. 불과 17㎡ 정도로 작은 규모이지만, 법정문화도시 완주군이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이곳에서 수준 높은 세계적 예술 거장들의 작품을 넉넉히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 전시된 예술작품 도서(도록)는 모두 7권이다. 아쉽게도 영어 원문으로 쓰여져 읽기가 힘든 측면이 있지만, 컬러판이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과 사진 등을 감상하기에는 충분하다. 렘브란트, 클림트, 프리다 칼로 등 세계적 화가들의 작품은 물론 꽃무늬 일러스트 작품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또 구약성경 에스더편의 놀라운 감동을 되새겨볼 수 있다. <Flower: Exploring the World in Bloom>에는 꽃을 주제로 한 316개의 일러스트가 생생한 총천연색으로 담겨 있다.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만든 환상적인 꽃과 꽃무늬의 향연이다. 미술작품도 있고, 식물 일러스트레이션과 조각, 꽃꽂이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이 모여 있다. 이 책이 나오자 미국 포브스지는 “오랜 세월 예술가들과 디자이너들이 묘사한 꽃과 꽃무늬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