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충남 보령 '주산 봄꽃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재개된다. 보령시는 9일 주산면 화산천변과 벚꽃길 일대에서 '봄꽃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주산 벚꽃길은 보령댐 하류 웅천천에서 시작해 6.7㎞ 구간에 걸쳐 심어진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매년 봄 벚꽃터널을 이룬다. 이 지역의 벚나무는 해양성 기후로 수도권과 남부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개화해 올해는 오는 14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주산초등학교에서 화산천까지 4.4㎞ 구간을 걸으며 벚꽃을 즐기는 '시민화합건강 걷기대회'와 축하공연,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벚꽃길 주변에는 '시와 숲길공원'이 조성돼 있어 봄철 대표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 무창포항에서는 제철 수산물인 주꾸미와 도다리도 맛볼 수 있다. tyvodlove@daejonilbo.com 정서윤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기름값이 치솟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대폭 늘리고 경유차 운전자를 위한 유가 보조금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체감 유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등 고유가 부담완화 3종 세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까지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 폭도 4.1%에 이르자 꺼내든 조치다. 정부는 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법정 최고치인 30%까지 확대해 7월까지 3개월간 시행할 예정이다. 휘발유 기준 유류세는 리터당 574원으로, 30%로 인하 폭을 확대할 경우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해 246원이 낮아지며 20%의 인하율과 비교하면 82원 더 낮아진다. 하루 40㎞ 운행 시 유류세 20% 인하 시기와 비교해 1만 원 가량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관계 당국의 설명이다. 정부는 생계형 운전자를 위해 화물차 운전자와 소상공인 등의 경유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유가 연동 보조금도 마련할 예정이다. 유가 연동 보조금은 버스와 화물차 등 운수사업자에게 유류세 인상액에 상당하는 금액의 일부를 보조하는
[인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기획실장 이상원 [인사] 목원대 △총무처장 겸 관리처장 최재필 △관리부처장 방재인 △학생부처장 김종천 △기획예산부처장 박성호 △총무부처장 이상영 △경리과장 이윤희 △전산정보과장 김현철 △기획과장 이광섭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세종시 전세가격이 무려 76%나 널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집값 안정화를 위한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이 2020년 8월 시행됐지만, 되려 전셋값 폭등으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불안정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5년 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국 평균 40.64%로 집계됐다. 타 지역 대비 인구 유입이 꾸준했던 세종은 같은 기간 75.92%나 전셋값이 올랐다. 세종과 근접한 대전은 56.81%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서울(47.93%), 경기(44.81%), 인천(38.59%) 등 수도권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들 시·도에 뒤이어 충남(31.49%)과 충북(28.03%)의 변동률이 컸다는 점을 놓고보면, 충청권 전셋값은 타 시·도 대비 크게 불안정한 모습을 띄고 있다. 임대차3법 시행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대전은 21.08%에서 29.51%로 증가폭이 늘었고, 특히 충남(5.16% → 25.04%)과 충북(-1.96% → 30.59%)은 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오는 18일부터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기대와 너무 성급한 조치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부터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사적모임 인원을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1시에서 12시로 연장하는 내용의 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이번 거리두기는 오는 17일까지다. 정부는 향후 2주간 코로나 유행이 확연하게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 수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규제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종적으로 실내 마스크를 제외하고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에 대한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해 일상에 가까운 체계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행 마스크 착용 지침에 따르면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공원 산책, 자전거 타기, 등산 등 실외 활동시 다른 사람과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일 땐 의무 착용해야 한
경상북도가 새 정부의 원자력발전 산업 확대 정책에 발맞춰 각종 국책 사업을 국정 과제로 반영시키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주 유치 등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5일 경북도는 경주 감포읍 소재 원전현장인력양성원에서 '경상북도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원전 관련 국책사업 유치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최근 역대 최대 산불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울진 지역민의 경제적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단된 원전 건설이 즉각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진군은 계획된 신한울 원전 4기가 모두 건설되면 총 10기의 원전을 보유한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가 된다. 군은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실증단지 조성사업도 새롭게 구상해 올해 상반기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는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은 원자력 수소기술 개발 공약인 '수소병합원전개발 및 수출상품화'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어 국정 과제 반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는 새 정부의 SMR 개발 계획에 발맞춰 경주에 'SMR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부산시가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서측 일원 320만 평 부지에 조성하기로 한 제2에코델타시티는 도시철도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먼저 조성되고, 이후 산업시설이나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진다. 부산시는 5일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에 교통과 환경 부문을 먼저 구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범도시 모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규모 도시 개발은 산업단지나 주택 등이 먼저 조성된 후 교통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순서로 이뤄지다 보니 조성 과정이나 완료 후에 기반시설 부족, 이용 불편 등 여러 부작용을 맞닥뜨린 일이 적지 않았다. 이에 부산시가 서부산 개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제2에코델타시티에 기존 개발과는 완전히 방식을 바꾼 다른 모델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부산시, 시범도시 새 모델 도입 강서선·하단~녹산선 조기 연결 평강천·맥도강 수질도 개선 SOC 구축 후 산단·주거단지 건립 수자공·부산도시공사와 MOU 이는 부산시가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으로 서부산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제대로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이 동부산 중심으로 발전한 부산 도시 구조에 서부산이라는 또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가 치열한 당내 경쟁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예비후보들 간 '프레임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특히 거물급 정치인들이 출마하면서 '미니대선'으로 판이 커지며 당내 경쟁을 뚫는 게 급선무인 상태다. 이때문에 경선룰 등을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이 계속되는 한편, 상대 후보의 약점을 강조하는 네거티브도 동원되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기 전엔 서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계승자를 자처했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제 각 후보의 과거 발언과 행보 등으로 '프레임' 씌우기에 한창이다. 안민석·조정식·염태영 연일 공세 "李·朴정부 金 승승장구 검증 필요" "劉, 윤핵관이 건네는 독배 마셔" 지지도에서 앞선 평가를 받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두고 기존 민주당 주자인 5선의 안민석 의원과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거칠게 맞서고 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김 대표를 향해 'MB맨'이라고 저격했다. 염 전 시장은 SNS에 연일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분명한 철학과 정체성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안민석 의원은 김 대표와 염 전 시장을 향해 '모범생'이라고 지칭하며 본
인천 소래포구 일대 관광객들이 바다를 더욱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바다 전망대가 마련됐다. 인천시는 남동구 소래포구 인근에 너비 46m, 길이 84m 규모의 '소래 해넘이 전망대'를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소래 해넘이 전망대는 어선 모양을 형상화했다. 전망대 상부는 목재 데크와 강화유리로, 하부는 강관 구조물로 이뤄졌다. 전망대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LED 경관조명을 갖췄다. 소래포구 관광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CCTV도 설치됐다. 총사업비 39억원이 투입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준공식에서 "잘 조성된 해양 친수 공간은 쉼이 있는 삶을 가능케 하고,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며 "언제 어디서든 바다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연말까지 16억원을 투입해 중구 왕산해수욕장에 500m 길이의 친수 보행로와 광장을 조성하는 내용의 경관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왕산해수욕장 경관 특화사업은 을왕리해수욕장, 용유도 해변, 마시안 해변을 거쳐 거잠포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용유도 유람길 테마 사업의 하나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평남 평원 출생…일본군 강제 징집 후 목숨건 탈출 한국광복군서 독립운동 매진한 학병 출신 애국지사현존 최고령 독립유공자였던 한국광복군 출신 김유길 선생(2019년 8월14일자 15면 보도=[인터뷰… 공감] '학병 출신 마지막 광복군' 100세 김유길 선생)이 지난 2일 오전 6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3세. 고인은 3·1운동이 전개된 1919년 평안남도 평원에서 태어나 1944년 강제징집으로 일본군에 입대한 뒤 5개월 만에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했다. 이후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도착해 한국광복군에 편성,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매진한 학병 출신 애국지사다. 광복 이후 한국광복회 부회장과 한국광복군동지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정부는 지난 1990년 고인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고인은 4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됐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