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2월 매매현황 분석 결과 전체 거래의 36% 차지 투기세력 몰린 것으로 분석…바다 조망 동해안권 집중 전문가 “집값 치솟으며 주민들 주거 여건 크게 악화” 올 들어 거래된 강원지역 아파트 3채 중 1채는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투자 활동이 가로막힌 외지인이 강원도로 대거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같은 매입으로 지역 내 매물 부족과 가격 급등 등의 부작용이 심화돼 주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7일 강원일보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2월 전국 타 시·도 거주자들의 강원도 내 아파트 매입량은 1,724건으로 집계됐다. 이 시기 도내 전체 아파트 거래량 4,784건 대비 외지인의 매입 비중은 36.0%로 전년 같은 기간 27.2%보다 8.8%포인트 증가했다. 외지인 거주지별로 보면 서울 거주자가 581건, 경기권을 포함한 전국 광역자치단체 거주자가 1,143건을 각각 매입했다. 지역별로는 바다 조망권을 갖춘 동해안권에 외지인 투자가 집중됐다. 실제 같은 시기 외지인의 양양지역 아파트 매입량은 41건으로 전체 88건의 절반 수준인 46.6%를 차지했다. 이어 고성과
지난달 기준 '1억5,117만원' 지난해 6월이후 매달 상승세 신규 브랜드·외지인 투자 급증 춘천·강릉·원주 순 가격 높아 강원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 1억5,000만원을 뛰어넘었다. 잇단 신규 브랜드 아파트 공급으로 지역 내 실수요와 외지인의 수익형 투자활동이 급증하면서 시세 과열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도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전보다 900만원 오른 1억5,117만원으로 통계작성이 시작된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평균 가격이 1억5,000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별로는 지난해 6월부터 줄곧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1년 새 1,249만원 급등한 1억8,380만원으로 도내 최고였다. 최근 1억원대 프리미엄이 형성된 온의동과 퇴계동 등 신규 아파트의 시세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 해안가 주변으로 새 아파트가 들어선 강릉이 전년 대비 1,029만원 오른 1억5,852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원주(1억5,666만원), 속초(1억4,067만원), 동해(1억736만원), 삼척(1억95만원) 순으로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더 큰 문제는 도내 아파
해안가 중심 상승률 1%대 돌파 눈앞 양양 도내 1위… 속초·강릉·고성순 양양군은 땅값 상승률이 해안가 토지시장 과열 여파로 '1%대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양양군의 전년 대비 누적 지가 상승률은 0.791%로 도내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전월(0.442%) 대비 상승 폭이 0.3%대로 다음 달이면 1%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5월(1.098%) 1%대에 진입했던 것과 비교해 시세가 두 달가량 빠르게 오르며 토지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어 속초시(0.729%)와 강릉시(0.678%), 고성군(0.608%) 순으로 동해안 지자체가 상위 4위권을 모두 차지했고, 원주(0.467%)와 춘천(0.444%)이 뒤를 이었다. 동해안 해안가 토지는 3.3㎡당 수천만원대 호가가 형성된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낙산도립공원 해제지역과 속초 인접지인 물치리 등이 포함된 양양군 강현면의 지가상승률은 지역 평균치보다 높은 1.038%에 달했다. 생활형 숙박시설과 레저용품점·카페 개발 차원의 대형 자본이 유입된 낙산해수욕장 인근 토지 거래가는 3.3㎡당 2
고용률 12개월째 하락 행진 2월 취업자 2만2천명 줄어 초단기 근로자도 18% 급감 강원지역 고용시장이 '코로나 쇼크'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내 취업자와 고용률이 1년째 전년 대비 하락 지표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 취약계층인 '초단기 근로자'의 일자리마저 점차 사라지고 있다. 17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의 '2021년 2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시기 도내 고용률은 56.1%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도내 고용률은 코로나19 1차 대유행기였던 지난해 3월(-0.3%포인트)을 기점으로 1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국 평균 고용률(58.6%)보다도 2.5%포인트 낮아 감소 폭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2월 기준 도내 취업자 수도 2만2,000명 감소한 73만7,000명으로 1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실업률과 실업자 규모는 천정부지로 솟구쳤다. 같은 달 도내 실업률은 1.6%포인트 오른 6.3%로 2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실업자 수는 1만2,000명 늘어난 4만9,000명에 달했다. 산업별 현황을 보면 서비스업의 고용 침체가 심각했다. 업종별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동해안 땅값 고공행진 계속 응찰자 76명 몰려 전국 최고 489㎡ 감정가의 2배 11억 낙찰 바다 조망 노른자땅 인기폭등 강릉 주문진의 한 잡종지가 감정가격의 2배를 웃도는 11억원대에 거래되며 동해안권 토지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이른바 '노른자 땅'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유동자금의 유입으로 경매시장마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8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초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일대의 한 잡종지(489.0㎡)는 11억2,2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당초 감정가격인 4억7,286만원보다 6억4,914만원 비싼 값으로 낙찰가율은 237%에 달했다. 게다가 해당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 몰린 응찰자는 무려 76명에 달하면서 지난달 성사된 전국의 경매거래 가운데 최다 응찰자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에서 응찰자가 70명대를 넘긴 경우는 해당 매물이 유일하며 수요층이 두꺼운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응찰자 56명)보다도 경쟁률이 높았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토지시장 과열을 외지 투자세력 유입이 심화된 결과로 보고 있다. 펜션과 카페 등 수익형 부동산을 개발하기 위한 외지인의 투자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전국민 SNS 설문·지자체 추천 춘천 중도·홍천 동키마을 등 선정 비대면 관광 시대에 발맞춰 강원도 내 '숨은 관광지 108곳'이 공개된다. '비대면 숨은 관광지'는 공간이 한정·밀폐되지 않아 관광객 간 접촉이 적거나 공간구조상 인구 밀집도가 높지 않은 관광지를, '숨은 관광지'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이 적은 관광지를 의미한다. 3일 강원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소규모·일상여행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한 '비대면·숨은 강원 관광지 108선'이 지난달 선정됐다. 도는 관광객 니즈 파악을 위해 지난해 11월 SNS를 활용,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천 여행지를 조사하고, 시·군별로는 관광지 6개소씩 추천받아 최종 10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춘천은 하중도생태공원, 원주는 치악산 둘레길, 강릉은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속초는 영랑호 습지생태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동해 베틀바위 산성길,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삼척 미인폭포, 홍천 숲속 동키마을, 횡성 청태산자연휴양림, 정선 백복령 카르스트지대, 고성 북설악 신선대 걷기길, 양양 남대천 생태관찰로 등이 포함됐다. 도는 강원관광 홈페이지에 선정지 소개 공간을 마련, 올해 상반기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가 강원일보 네이버 모바일 뉴스채널 구독 행렬에 동참하며 미디어 시대에 발 맞춰 나아가는 지방언론의 든든한 파트너가 됐다. 변한수 LH 강원지역본부장은 지난 23일 지역본부에서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과 네이버 모바일 뉴스 채널 구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양 기관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양질의 뉴스 전달과 도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각종 주택 공급 정보 제공 등 상호 간 이익 증대에 협력기로 했다. 변한수 본부장은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부터 강원일보 기사가 노출돼 도민들이 뉴스와 정보를 간편하고 빠르게 볼 수 있다”며 “100만 구독자를 돌파해 강원도의 소식이 전국을 넘어 세계로 전달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오 사장은 “언론 생태계가 모바일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일보는 네이버 뉴스 채널을 통해 양질의 정보와 볼거리를 전달하고 있다”며 “국민의 주거안정을 선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각종 사업 소식을 정확하고 빠르게 국민에게 전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
산업환경 분야 25.5% 급감 토목 849억 감소 불황 심각 반면 신규 건설업체는 급증 출혈경쟁 막을 사업 발굴 절실 원주 요진건설 기성액 1위 강원지역 종합건설업계가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다. 코로나발(發) 업황 부진으로 종합건설사의 공사계약액은 급감한 반면 신규업체 양산속도는 가속화되면서 '출혈경쟁'을 방지할 신규사업 발굴이 절실해졌다. 21일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가 발표한 '2020년 건설공사 실적신고 결과'에 따르면 이 시기 강원도 내 586개 종합건설사의 총 계약액은 2조7,556억원으로 1년 전(2조7,897억원)보다 1.22%(341억원) 감소했다. 공종별로 산업환경 분야 계약액이 512억원으로 1년 새 25.5%(175억원) 급감했다. 이어 토목분야는 7.5%(849억원) 줄어든 1조528억원에 그쳤다. 조경과 건축분야 계약액은 각각 492억원, 1조6,023억원으로 18.9%, 3.9%씩 늘었지만 산업환경·토목분야의 극심한 침체로 전체 계약규모가 감소한 양상이다. 반면 도내 건설사의 기성총액은 1년 새 3.2% 증가한 2조8,280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지난해 이행하지 못한 공사에 대한 조기 준공과 해외건설공사 수주, 회원사 증가에 따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가격 차이가 400만원대까지 벌어지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과 기존 아파트의 '경쟁력 상실'에 따른 시장 양극화가 심화된 결과다. 1일 부동산정보플랫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989만원, 매매가격은 567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422만원에 달했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격차다. 가격차는 2018년까지 최대 200만원 선에서 2019년 345만원으로 폭등한 이후 2년 연속 급등세다. 이 같은 가격 차이 확대는 신규 브랜드 아파트의 잇단 공급 여파로 풀이된다. 비규제지역인 도내의 분양가격은 분양권을 활용한 수익형 투자활동이 수월한 만큼 건설사의 신규 공급과 수요가 몰리면서 폭등세를 이어왔다. 반면 경쟁력을 잃은 기존 아파트의 가격 하락으로 도내 매매가격 상승세는 비교적 더뎌 두 가격 간 격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도내 3.3㎡당 분양가격은 2014년(654만원)부터 7년째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도내 3.3㎡당 매매가격은 2015년(507만원)부터 6년째 500만원 선에 머물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전년 대비 '3.101%' 올라 고속도·낙산도립공원 호재 지난해 양양군의 땅값이 강원도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양양군의 전년 대비 땅값 상승률은 도내에서 가장 높은 3.101%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평균상승률(2.155%)을 0.946%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속초시는 3.050%로 양양의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강릉시(2.885%)와 춘천시(2.418%), 고성군(2.388%) 순으로 상위 5곳 가운데 4곳을 동해안권 지자체가 차지했다. 동해안권 부동산업계는 대규모 교통망 확충 사업과 주택·상업시설 개발 효과를 지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양양은 2017년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서핑 등 레저스포츠 산업이 발달한 영향이 컸다. 최근에는 낙산도립공원 개발 기대감으로 낙산해변 인근 토지는 호가만 3.3㎡당 최대 3,000만원에 달한다. 게다가 속초·강릉 등 인접 지역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 등 추가 개발이 진행되면서 토지경쟁력이 확대되고 있다. 영서내륙권인 춘천의 경우 수도권과의 접근성과 레고랜드, 제2경춘국도 개발사업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