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피스텔 거래량이 600건대를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오피스텔이 물량 부족과 가격 급등에 직면한 아파트를 대체할 투자처로 떠오른 결과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도내의 오피스텔 매매건수(10일 기준)는 67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치였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 인천, 울산, 세종, 전북 등과 함께 연말을 두 달가량 앞둔 상황에서 과거의 연간 최대 거래량보다도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을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업계는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와 면적을 갖춘 일명 ‘주거용 오피스텔'이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거래 급증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통상 1금융권은 최대 80%, 2금융권은 90%까지 가능한 오피스텔의 이점이 거래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점차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앞으로 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
30%가량 급등 유가 큰 영향 먹거리 물가·금리 인상도 걱정 강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후반대로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도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도내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7%'에 달했다. 앞선 2011년 12월(4.3%) 이후 9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들어서도 7월(3.0%)과 8월(3.1%) 두 달간 농축수산물 가격 폭등 여파로 3%대를 기록했지만, 4%대 턱밑까지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가 폭등은 고공행진 중인 유류품목의 여파가 컸다. 실제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10월 도내 휘발유·경유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각각 26.6%, 30.5% 올랐다. 시중 가격을 보더라도 한국석유공사의 조사 결과 10월 4주 차 기준 도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68.04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이에 정부가 12일부터 역대 최대인 유류세 20% 인하를 예고했지만, 시장 반영 여부와 국제유가 불확실성으로 물가안정 가능성은 미지수다. 백신 접종과 식품 수요 증가로 서비스·먹거리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1
도내 누적 거래량 5,054건…귀농·바다 조망권 수요 증가 지역주민 거래 위축·시장 매물 회수 등 거래 급감 우려 원활한 교통망과 청정 자연환경으로 수도권 투자층의 강원도 단독주택과 토지를 향한 ‘투자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단독주택 거래량은 사상 최대로 급증하고 토지 가격은 수도권보다 과열된 양상을 띠고 있어 지역민의 수요 접근성은 갈수록 협소해지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도내의 누적 단독주택 매매거래량은 5,054건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4,108건보다 946건 증가한 거래량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동기간 역대 최대치다. 또 해당 기간 거래량이 5,000건대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 증대는 귀농·귀촌 수요와 바다 조망권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지역별 거래량을 보면 이 시기 강릉의 단독주택 거래량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 664건이었다. 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600건대 기록이다. 이 밖에 속초(344건), 동해(210건), 고성(203건)의 거래량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서내륙권 단독주택 인기도 상당했다. 올 1~8월 횡성(568건)과 춘천(564건), 원주(554건)
접근성·매력성·지속가능성·디지털화 등 성숙도 지수 종합평가 1,000점 만점 중 602점 획득…5개 측면 성숙도는 전국 5위 강원도가 전국 스마트관광 성숙도 지수 평가에서 상위 5위에 올랐다. 풍부한 관광자원과 디지털기술의 융합이 관광 인프라 발전에 기여한 결과다. 20일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와 여행리서치데이터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광역시·도와 기초지자체의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지수(ST-CMI)를 분석한 결과 강원도는 1,000점 만점 중 602점을 획득했다. 전북과 대구와 함께 상위 5위였다. 전국 평균 지수인 590점보다는 12점 가량 높았다. 게다가 3위 전남(604점), 4위 부산(603점)과의 격차는 1~2점에 불과했다. 성숙도는 지자체 여행자와 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지역의 매력성,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협력적 파트너쉽, 접근가능성 등 5개 측면을 지수로 평가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강원도는 ‘매력성'이 전국 상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서 매력성은 강원도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관광자원·컨텐츠·인프라의 풍부성을 의미한다. 다른 지역보다 관광 자원이 많고, 이를 활용한 컨텐츠가 많은 강원도의 강점이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경기가 국내 최대 부동산 시장인 서울·경기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수한 교통망과 신규 브랜드 공급 효과가 수요층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결과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도내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전월 대비 15.0포인트 상승한 90.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100.0)와 서울(91.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수도권에 포함된 인천의 실적치(77.8)보다는 12.2포인트 높았다. 또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8개 지방광역도과 비교하면 이들 중 유일하게 90선을 넘기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대규모 신규 브랜드 아파트 입주를 경기 호황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9월 춘천 온의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속초 서희 스타힐스 더베이 2차 등 신규 단지가 입주에 나섰고, 일부 전세매물을 제외한 실수요층의 입주는 원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활황에 힘입어 이달 도내 HOSI 전망치도 전월보다 15.0포인트 오른 90.0였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강원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00% 선에 근접했다. 지방 비규제지역의 1억원 미만 아파트를 향한 투기성 수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2일 법원전문경매업체 지지옥션의 조사 결과 올 9월 기준 강원도 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6%포인트 상승한 97.6%로 집계됐다. 전국 8개 지방광역도와 비교할 때 전월 대비 상승 폭은 전남, 충남 다음으로 컸다. 이 시기 도내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보다 3.1명 급증한 9.4명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낙찰가율 형성은 도내 1억원 미만 아파트 수요가 꾸준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현행법상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는 다주택자 취득세율 중과 예외 대상으로 구분돼 취득세율이 1% 수준이다. 이 같은 빈틈을 노린 수도권 투기세력이 갭투자, 임대사업 등을 위한 목적으로 해당 시세 아파트를 쓸어담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낙찰된 경매에서도 1억원 미만 거래가 수두룩했다. 실제 올 9월 아파트 낙찰건 중 원주 단구동 소재 A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대부분 1억원 미만이었지만, 매각가율(119.1%)·응찰자 수(19명)가 최대였을 정도로 투기성 수요가 집중됐다. 윤종현기자
고공행진하는 식자재·기름값이 서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생활 필수품인 음식·휘발유의 물가상승률은 4%대에 임박해 물가 안정 필요성이 커졌다. 6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9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동향' 결과에 따르면 이 시기 도내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2.9%로 집계됐다. 3%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올 7~8월보다는 다소 안정됐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무려 2.0%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고(高)물가 현상이 이어졌다. 같은 달 체감물가 파악을 위해 구입 빈도·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2.6%포인트 높은 3.7%에 달했다. 문제는 음식과 휘발유 등 일상 속 필수품목의 물가가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이다. 실제 올 9월 강원도 내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각각 3.9%, 3.7%에 달했다. 시중가격은 더 큰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 결과 이날 춘천 A 대형마트에서 거래된 국내산 삼겹살 가격은 100g당 3,080원으로 전년(2,460원)보다 25.2% 올랐다. 또 같은 날 강릉 B 전통시장에서는 달걀 1판이 7,660원으로 전년(5,500원)보다 39
강원도 월별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처음으로 1,200세대 선까지 떨어지며 분양 경기 호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강원도 내 미분양 아파트는 전월 대비 200세대 감소한 1,296세대였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12월 이래 월별 미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적은 수다. 도내 미분양이 1,200세대 선으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 들어서는 1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분양 수요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바다 조망권을 갖춘 영동권의 미분양 해소가 뚜렷했다. 올 8월 지역별 미분양 현황을 보면 강릉이 전월보다 70세대 감소한 84세대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올 7월 공급됐던 연곡면 일원의 A 신규 단지 내 미분양이 우수 교통망과 바다 인접성 등으로 수요가 쏠린 결과다. 이어 삼척(196세대)과 동해(149세대)가 각각 46세대, 26세대씩 줄었고, 속초(90세대)와 고성(10세대)도 19세대, 7세대씩 감소했다. 이 밖에 횡성(150세대)과 영월(57세대), 정선(151세대) 등 영서내륙권에서도 각각 11세대, 14세대, 7세대씩
中企·유관기관장 등 경제인 100여명 신성장동력 노력 성과 공유 제 15회 강원경제인대상 시상식…홍남기 부총리 특강 이어져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강원 경제계가 새로운 혁신과 발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강원 경제계 최대 교류의 장인 2021 강원경제인페스티벌에 모인 경제인들은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며 미래 신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창간 76주년인 강원일보는 지난 30일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2021 강원경제인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경제유관기관·협회장,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100여명이 참석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견인한 수상기업들을 축하했다. 2021 강원경제인페스티벌 대상 격인 일자리창출상은 홍천 (주)산돌식품(대표:이호성)과 춘천 (주)라이프투게더(대표:송운서)가 수상했다. (주)산돌식품은 지금껏 지역주민 108명을 채용했고, 화장품 제조기업 (주)라이프투게더는 고용원의 95% 이상을 강원도민으로 구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연구개발상은 원주 소재 불소수지 제품개발기업 (주)위온(대표:원지연)이 수상했다. (주)위온은 최근 베이직 엔지니어링 설계를 통한 패키지 장비를
지난해 10만명당 90명 의료 인프라 확충 시급 사망자수 33년來 최대 지난해 강원도민 사망자 3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암'은 최근 3년간 강원도민이 사망한 원인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관련 의료시설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이 시기 강원도 내 8개 사망원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 중 악성신생물(암)이 90.0명으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사망률이 326.2명인 점을 감안하면 26.7%가 암으로 사망한 셈이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지역별로 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한다. 도내 암 사망률은 2018년 92.8명, 2019명 95.0명 등 등락을 보였지만 타 요인들보다 줄곧 높은 수준을 보이며 3년 동안 최대 사망원인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폐암 사망률이 18.2명으로 가장 높았고, 간암(12.5명), 대장암(9.2명), 위암(7.9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도내에 암 취약계층인 고령화 인구 비율이 높고 의료시설 등이 빈약한 것이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도내에 암을 걸러낼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의료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