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 우리 지역 '소문난 맛집' 정겨운 그림으로 가득한 좁고 가파른 논골담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동해시를 밝히는 묵호등대가 눈 앞에 나타난다. 턱까지 차오른 숨을 연신 내뱉다보면 시원한 물회와 제철 회가 눈가에 아른거린다. 묵호항 위 아래로 길게 늘어진 음식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맛집임을 자부한다. 방파제를 힘껏 때리는 파도소리를 귓가에 담으며 즐기는 동해의 맛은 관광객들에게는 유명한 필수코스다. 신선한 해산물과 한식, 중식, 카페들이 어우러진 네 번째 탐방지 동해시로 떠나본다. ■편의성 갖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상위권 안착=12일 강원일보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활용해 2021년 동해시 식음료 분야 내비게이션 검색량 순위 상위 30위권을 분석한 결과 1위와 2위는 ‘스타벅스동해DT점'과 ‘맥도날드동해DT점'이 각각 차지했다. 동해시 핵심상권인 천곡중앙사거리를 기점으로 한 블록 건너에 위치한 이들 업장은 편의성을 강조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다.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은 맛집답게 최상위권에 올랐다. 더욱이 빠른 이동과 편리함을 선호하는 젊은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던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맛집 검색량 3위 역시 천
강릉 주문진지역 207세대 모두 분양…경기 회복 청신호 부동산 업계 “지역민 실수요·투자활동 집중 성공 원인” 올해 첫 강원지역 신규 아파트 단지가 미분양 없이 완판을 기록하면서 대선 여파로 주춤했던 분양시장 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릉 주문진 A 아파트 단지는 지난 4~6일 진행된 207세대에 대한 청약에서 미분양 없이 모두 분양됐다. 총 4개 타입으로 공급이 진행됐으며 77A형와 84형이 1순위(해당 지역)에서 1.32대1, 5.70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나머지 73형은 1순위(기타 지역)에서 2.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77B형은 2순위(해당 지역)까지 진행됐지만 경쟁률 7.50대1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부동산 업계는 지역민의 실수요와 투자 활동이 집중된 점을 분양 성공 원인으로 보고 있다.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지역민의 주거 이동과 바다 조망권 및 우수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에 지역민들의 분양권 확보가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제20대 대선 영향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정성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청약이 완료된 것은 분양경기
총 1,498세대 월 68세대 줄어 평창은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도내 미분양 아파트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외지인 수요층 이탈이 주요 원인인데 특히 인기 투자처였던 평창은 지난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분양경기가 침체 국면을 맞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1,498세대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68세대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1~3월) 감소 폭이 300세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경기가 예년만 못 했던 셈이다. 지역별로는 삼척이 17세대 줄어든 77세대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속초(74세대), 철원(125세대), 강릉(135세대)은 12세대, 8세대, 7세대씩 감소했다. 평창의 경우 올 2월 미분양이 653세대로 도내 최대였다. 전월보다는 15세대 줄었지만 여전히 분양수요가 저조했다. 결국 평창은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제65~66회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연이어 지정됐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요건 중 1개 이상 충족 지역이 지정되며, 분양보증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예
석달 연속 거래량 1천건대 매매가 평균 1억8,562만원 강원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세달 연속 1,000건에 머물렀지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대선 이후 위축된 주택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도 가격은 껑충 뛰자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도내 아파트의 매매거래량은 1,676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58건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도내 거래량이 줄곧 2,000건대를 웃돌고 8월 들어서는 3,178건까지 확대될 정도로 호황이었지만 최근 거래 활동이 잦아든 셈이다. 특히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행된 지난해 12월(1,701건)부터 1,000건대로 떨어진 이후 제20대 대선과 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 변동 우려마저 맞물려 올 2월까지 시장 경직이 이어진 셈이다. ‘빅3'로 불리는 춘천·원주·강릉의 타격이 컸다. 2월 원주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보다 363건 줄어든 508건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 바다 조망권을 갖춰 강세를 보였던 강릉은 1년 전보다 172건 감소한 193건에 불과했다. 속초의 경우도 114건 줄어든 12
도내 아파트 평균 ‘1억4,135만원' 1년2개월 연속 오름세 매물 부족·갈아타기 등 영향 삼척 제외한 모든 市에서 상승 강원도 내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1년2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속초는 1년 새 5,000만원 폭등해 전셋값 부담이 크게 심화됐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강원도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912만원 오른 1억4,135만원에 달했다. 이는 관련 월별 평균가격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다. 전월 대비로 보면 2020년 12월부터 줄곧 상승했다. 또 도내 집계대상인 7개 시 가운데 삼척시를 빼고 모두 전년보다 값이 올랐다. 임대차 3법 시행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시사, 신규 단지 입주 이전에 갈아타기 전세 수요, 외지인의 임대사업 및 시세차익 차원의 투기 활동 등이 집중된 결과다. 이중에서도 속초시 전셋값이 폭등했다. 올 2월 속초시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억5,785만원으로 지역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은 무려 4,941만원으로 도내 최대였다. 강릉시도 전년 대비 3,042만원 오른 1억6,564만원이었다. 같은 달
올해 강원도 최고 공시가격을 기록한 공동주택은 속초시 조양동의 ‘서희스타힐스 더베이 2차'로 9억원에 육박했다. 24일 강원일보가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올 1월1일 기준 도내 시·군별 공시가격(안) 현황에 따르면 속초시 조양동 서희스타힐스 더베이 2차(전용면적 121.5㎡)의 공시가격이 8억7,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올해 강원도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1억1,799만원)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9월 23층 규모로 준공됐고 바닷가와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가까워 조망권을 선호하는 외지인들의 투자가 몰렸던 곳이다. 더욱이 속초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종점이자 강릉~제진 동해북부선이 맞물리는 교통 요충지로 가격 경쟁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 같은 강세에 힘입어 속초시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23.96%로 도내 최고였다. 2021년 변동률(4.32%)보다 5배가량 확대됐다. 이어 강릉은 올해 23.20%로 차상위였다. 이 밖에 원주(22.78%)와 춘천(14.93%) 등 내륙권과 양양(8.55%), 고성(6.91%) 등 영동권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윤정호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은 “동해안 신규 주택에
신규 브랜드 공급·매매시장 과열 전국 3번째 많이 올라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전년比 5배 … 9억원 이상 ‘0' 1주택자 과세지표 지난해 기준 적용 세부담 완화 전망 올해 강원도 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신규 브랜드 공급과 매매시장 과열 여파로 17%대를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 1월1일 기준 강원도 내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17.20%에 달하며 첫 통계시점인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21년(5.18%)보다는 12.02%포인트나 더 오른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폭이 세 번째로 컸다. 당초 최고 변동률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이듬해로 주택 붐이 일었던 2012년(16.00%)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강원도 아파트시장은 국가적 호재와 견줄 정도로 과열됐던 셈이다. 공시가격 급등은 신규 주택 공급과 시세 과열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새 집 선호도 확대로 지난해 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량은 3만508건으로 역대 최대였다. 평균 매매가격도 2021년 1월부터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 2월 들어 1억8,562만원까지 올랐다. 과열 현상은 가격
‘원조짬순' 동화가든 검색 1위 커피거리 관광지로 입지 다져 짬뽕·횟집·꼬막비빔밥도 인기 강릉은 생각만 해도 입맛을 다시게 되는 기분 좋은 도시다. 담백한 순두부와 깊은 풍미를 담은 커피, 여기에 한가득 여유를 선사하는 넓은 동해바다까지 두루 갖춘 강릉은 단연코 영동권 최고의 관광지다. 밤이 오면 식탁을 가득 채운 반찬들과 제철 회를 앞에 두고 가족·연인과 술잔을 기울이는 저녁 풍경은 관광객의 구미를 당기는 인기 요인이다. 골목골목마다 소문난 맛집으로 무장한 강릉편 맛집 탐방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초당순두부마을 맛집 터줏대감 유지=22일 강원일보가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활용해 2021년 강릉지역 식음료 분야 내비게이션 검색량 순위 상위 30위권을 분석한 결과 1위는 ‘동화가든'에게 돌아갔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짬뽕순두부의 원조격인 동화가든은 일명 ‘원조짬순'이라는 메뉴로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특허 획득에 성공한 ‘안송자청국장'과 초당순두부의 옛이름인 ‘초두부' 역시 인기를 끌며 동화가든은 늘상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초당순두부마을이 강릉 관광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났다. 앞선 춘천·원주에 이어 강릉에서는 연재 이후 처음으로 상호명
2020년 기준 45조1,222억원 전년比 2.0% ‘9천여억' 감소 코로나19·경기 악화 직격탄 강원도 지역내총생산(GRDP)이 2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와 소비 침체·경기 악화 등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강원지역 GRDP는 45조1,22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 비해 2.0% 줄어든 규모로 감소액만 9,419억원에 달했다. 강원도 GRDP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1985년 첫 통계 작성 이후 IMF 외환위기이던 1998년(-7.6%)과 이번뿐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부산(-3.5%)·인천(-1.4%) 등 주요 광역시가 타격을 입었음에도 도내 GRDP가 0.9%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는 유례없는 악화요인인 셈이다. 코로나19 여파는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GRDP를 끌어내렸다. 실제 같은 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0.1%)과 인천·부산(-2.9%), 울산(-7.2%), 대구(-1.4%) 등 12개 시·도의 GRDP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더욱이 강원도와 유사하게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6.6%)와 경남(-4.1%) 등의 피해가 타 지
동해안 바다 조망권 등 강점 교통망 확충사업 추진 반영 주택·업무상업시설은 주춤 강원지역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전국 지방도 중에서 최고인 88.4%에 달하며 가격 경쟁력을 이어 가고 있다. 동해안 바다 조망권 강점과 교통망 확충 사업 추진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더욱이 강원도 주택과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주춤한 것과 대조를 이루며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올 2월 강원 토지 경매 낙찰가율 지방 최고=14일 법원전문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강원지역 토지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3.3%포인트 오른 88.4%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낙찰가율(75.3%)보다 13.1%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지방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은 경매 매물에 대한 감정가격 대비 실제 거래가격 수준을 의미한다. 강원도의 경우 평균 낙찰가율이 100%보다는 낮아 감정가보다는 저렴한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60~70% 수준에 그쳤던 타 지역에 비해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양상이다. 평균 응찰자 수가 높은 점에서도 강원도 토지를 향한 관심도를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올 2월 도내 토지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