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행궁 맞은편 수원천 인근에 수원시 '지역예술문화 허브' 역할을 할 한옥 건물이 하나 들어섰다. 바로 '수원시 팔달문화센터'다. 지역 예술인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수원시가 100억여 원을 들여 지은 시설이다. 앞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편안하게 교류하는 장(場)이면서 시민들에게도 품격있는 예술의 향기를 전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예정이다. 어제 개관 창작 길잡이 퍼포먼스·상영회 등 행사 툇마루·디딤대 '객석' 흙먼지 없게 공연 가능 수원팔경 '남제장류' 즐길 수 있는 카페 운영도 아담한 지하장소 '참여형 공연·전시·회의' 소화 내달까지 특강·낭만버스킹 등 파일럿 프로그램 ■ 팔달문화센터, 16일 공식 개관 팔달문화센터 조성 추진의 시작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의 문화예술적 발전을 위해 지역예술인들의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사업의 기본계획이 시작됐다. 이후 부지 선정과 설계 등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5년간 총 103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팔달구 수원천로 336 수원화성박물관과 삼일중학교 사이에 총면적 1천548.86㎡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자리를 잡았
기록적인 폭우가 매년 쏟아지고, 매해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다. 변덕스러운 날씨를 설명하는 수식어조차 진부하게 느껴질만큼 지구의 기후는 그 무엇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복판에 선 인류는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멈출 유일한 대안으로 '탄소중립'을 말한다.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다른 국가들처럼 한국도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실질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어야 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사회 모든 부문에서 신속하고 광범위하면서도 전례 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 그 안에서도 경기도라는 지역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은 시대적 과제로 주어졌다. 우리는 기존 삶의 양식을 기후변화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바꿔가고 있을까. 나와 이웃, 우리동네와 마을의 탄소중립을 이야기 해 본다. → 편집자 주·관련기사 3면 2050년까지 'CO2 제로화' 달성 신속한 사회 변화 필요하지만 취재팀이 열어본 '종량제 봉투' 음식물·플라스틱 용기 등 가득 '족발, 막국수, 햄버거, 김밥, 식빵, 햄…'. 위에 열거한 음식물을 먹다 남겼을 때 사람들은 보통 음식물쓰레기 전용봉
진주시에 연중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구축된다. 시는 진주성 및 유등축제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진주시(가칭)’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참여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가 ‘2022 지역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속 조치다. 이번 협약에는 진주시와 운영기관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콘텐츠 전문기업 2곳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첨단기술 기반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버스 진주시(가칭)’를 통해 유등축제 장소인 진주성과 촉석루를 비롯한 진주성 내의 다양한 문화재를 메타버스 공간에 3D 형태로 재현하고, 디지털 도슨트, 하모 캐릭터 도우미, 나만의 유등 띄우기 등 독특한 콘텐츠를 탑재해 사용자가 흥미롭게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경관과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지닌 도시의 특징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홍보하고, 유등축제를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메타버스 플랫폼은 내년 2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며, 축제기간뿐만 아니라 연중 활용될 예정이다. 강
속보= 대형마트 코스트코 김해점이 개점 초읽기에 들어섰지만 지역민 교통대란 우려 해소와 지역 소상공인 협약 사항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4일 7면) 코스트코 김해점과 인접해 있는 대형 아파트 단지(김해센텀두산위브더제니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코스트코 측은 아파트 주민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개점 이후 코스트코에 오가는 차량 통행으로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주민 주장이 공론화된 이후다. 주민들은 이날 보행시 안전문제와 교통정체·차량매연 우려 사항 등을 논의했지만 시원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강경동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코스트코 측은 노력하겠다는 원론만 얘기하고 교통대란과 차량매연 등 우려 사항에 대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피해’라고 입장을 얘기했다”며 “피해가 일어나고 나면 다시 협의하자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아니냐”고 비판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코스트코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 자녀 우선 채용 △지역우수상품 입점 △지역은행 100억 유치 등을 상생 협약으로 약속한 바 있다. 김길수 김해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 자녀도 4명 정도만
케이블카 연내 환경협의 가능성 GTX 연결 정책적 결정만 남아 대통령-김 지사 공통 공약사업 내년도 정부예산안 통해 윤곽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100일은 강원도의 각종 숙원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를 획기적으로 다질 수 있는 호기임이 분명했다.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강릉에서 시작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취임 나흘 전인 5월 4일 방문한 춘천과 원주, 강릉에서 "선거 때 강원도민들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강원도가 제대로 기지개를 켜야 하고 사람과 물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기본"이라고 강조한 점은 전폭적인 지원을 공식화한 선언과도 같았다. 이에 힘입어 김진태 지사를 중심으로 한 강원도정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과 GTX-B노선의 춘천 연계, 원주 부론산단의 국가산단 지정, 이모빌리티 중심도시 육성, 산림클러스터 조성 등 각종 사업을 빠르게 추진중이다.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현안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GTX-B 춘천 연장’이다. 두 사업은 모두 윤 대통령과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공통 공약이다.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 가속=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경우 윤석열 정부와 김진태 도정 출범 이후 강원도-양양군-원주지방환경청
[부고]정유선 전 도의원 시부상 ▲전창숙씨 남편(김해현씨·94세)상, 김정년·인년(원주 행복한의원 원장)·광년·영애·금례씨 부친상, 홍순늠·정유선(전 강원도의원)·장은정씨 시부상, 이영식·박배용씨 장인상=15일 오전 10시30분 별세. △발인=17일 오전 6시 △장지=국립영천호국원 △빈소=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 105호 △연락처=(053)625-4466 [부고]박헌섭·영섭씨 부친(박상국(전 속초시보건소 보건행정계장)씨)상 ▲박헌섭(일성건설)·영섭(아이에프엔터테인먼트)씨 부친(박상국(전 속초시보건소 보건행정계장)씨·69세)상=15일 오후 10시45분 별세. △발인=17일 오전 7시20분 △장지=속초시 승화원 △빈소=속초보광장례식장 2층 특실.
올여름 피서철 성수기에 내비게이션앱 티맵으로 찾은 휴가지 2위에 비발디파크오션월드, 3위에 경포해변이 오르는 등 강원도내 주요 관광지가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1일간 티맵에서 전국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등 5개 유형의 여름 휴가지를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를 분석한 결과 홍천 비발디파크오션월드가 4만3,122건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4만7,272건의 보령 대천해수욕장 이었고 코로나19 이후 2년간 1위였던 강릉 경포해변은 3만9,570건으로 3위로 밀렸다. 유형별로 보면 해수욕장 부문에서는 경포해변에 이어 속초해변(3만1,518건)이 5위에 올랐다. 워터파크 부문에서는 비발디파크오션월드가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하이원 워터월드(1만215건)도 5위를 차지했다. 속초 청초호 인근에 위치한 체스터톤스 속초는 1만8,008건의 목적지 설정으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호텔부문 3위에 올랐다. 리조트 부문에서는 강원도내 주요 업체들이 1위부터 5위까지 싹쓸이 했다. 1위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2만1,186건), 2위 하이원리조트(2만14건), 3위 쏠비치 양양(1만9,612건), 4위 쏠비치 삼척(1만8,8
▲천제연의 숨은 명소 ‘베릿내 관개수로 유적(星川沓灌漑水路遺跡)’ 천제연 계곡의 동남쪽에 위치한 나지막한 언덕을 베릿내 오름이라 부른다. 성천봉(星川峰)이라고도 부르는 오름 이름의 베릿내는 ‘별이 내리는 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제주어이다. 천제연 골짜기를 흐르는 폭포수가 마치 은하수처럼 흘러 바다에 이른다 하여 베릿내로 불리게 되었다 전한다. 베릿내의 발원지인 천제연의 맑고 깊은 연못을 보고나서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성천봉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숲 터널로 들어선다. 몽환적인 숲 터널 주변을 감상하며 걷는 길은 흡사 별세계로 가는 길처럼 느껴진다. 베릿내 골짜기 동쪽에는 대포주상절리가, 오른쪽에는 색달해변이 있어서 별세계의 신비함과 청량감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숲 터널 사이로 또 하나의 숨은 길이 이어지는 데, 이 길이 바로 베릿내 관개수로(灌漑水路) 유적이다. 숲 터널을 따라가는 물길은 큰 바위를 만나도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 집채만 한 바위가 두 동강 나고 그 사이로 물길이 지난다. 이렇듯 이곳 선인들은 성천봉 아래로 물길을 내어 지금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선 일대의 농지 5만여 평에 천제연의 물을 대어 논농사를 지었던 것이다. ▲베릿내 관개수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9월 10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농수축수산물의 가격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추석기간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농수축산물의 비축물량을 대거 공급하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농산물 공급확대와 각종 특판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최근 이어진 폭염과 육지부 폭우 등의 영향이 더해져 추가적인 밥상물가 상승요인도 있어 추석을 앞두고 서민가계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16일 도청 탐라홀에서 ‘2022년 제2차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추석 물가동향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20대 성수품 가격 동향을 보면 전년 추석기간(추석 3주전) 대비 7.1%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폭염과 장마 등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무와 배추, 감자는 각각 42.8%·33.7%·33.6%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양파는 25.2%, 배는 23.7%, 사과 16.7%, 마늘 11.7% 상승했다. 육고기도 상황은 비슷하다. 닭고기는 9.5%, 돼지고지는 4.9% 상승했다. 또 옥돔 등 일부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은 오는 26일까지 전시 <2022 동상 영상Ⅲ - 수만마을 4계>를 연다. 이 전시는 전국의 8대 오지이자 일명 '천혜의 자연박물관'이라 불리는 동상골의 빼어난 자연 풍광과 생태 자연환경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생생한 모습을 책자와 전시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릴레이 기획 사업으로 동상골에 있는 4개 마을(사봉, 대아, 수만, 신월)을 매년 1개 마을씩 선정해 각 마을이 지닌 모습을 집중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올해는 수만마을이다. 전시에는 전문 사진작가와 미술관 입주 작가, 지역 작가, 주민 등 32명이 참여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동상골, 수만마을의 모습을 담았다. 참여 작가 대부분은 위봉폭포를 촬영했다. 위봉산성의 동문 쪽에 있는 위봉폭포는 높이가 60m이며, 2단으로 쏟아지는 물줄기는 완산 8경에 드는 절경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조선 후기 판소리 명창 권삼득이 수련했던 곳이다. 이밖에도 위봉산성, 위봉사, 마애석불, 학동교회 등 역사성 깊은 유산과 유적을 카메라에 담았다. 문리 관장은 "동상골 풍광은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절경은 척박함을 피할 수 없는 법, 그래서 이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