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국제회의 등 국제협력 활동을 하는 국제기구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국제기구의 80%가 몰려있는 반면 비수도권인 전북에는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단 한 곳뿐이었다. 이마저도 국립무형유산원 완공에 따라 아태무형유산센터를 전주로 이전한 것으로, 국제기구 유치와는 거리가 있다. 외교부 및 국제기구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유치된 국제기구는 수도권 67곳(서울 45, 인천 18, 경기 4), 비수도권 17곳으로 모두 84곳이다. 전체 국제기구의 80%는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 국제기구는 국제업무를 담당하는 인적·물적 기반을 바탕으로 각종 국제회의 등 국제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체이다. 국제기구 유치는 마이스산업 발전의 모멘텀을 형성하는 기폭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가 있다. 실제로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 동북아사무소 등 중대형 국제기구 유치를 통해 국제기구 중심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최근 전북에서도 국제기구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는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
△이점예 씨 15일 별세. 최미화 영미 씨 모친, 김영호 박승봉(부산일보 전략기획국 부국장) 씨 장모. 빈소 부산 시민장례식장 402호.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장지 부산추모공원. 010-8946-2433.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인기 가수들이 부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암표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연 티켓을 선점한 뒤 고액의 웃돈(프리미엄·이하 플미)을 붙여 재판매하는 이른바 ‘리셀러’(reseller)들이 다시 활개를 치면서다. 티켓 가격이 수십 배까지 부풀려 판매되는 데다, 사기 피해까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콘서트를 앞둔 가수 아이유와 나훈아, 영탁, 성시경과 SM타운 등의 티켓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재판매되고 있다. 내한을 앞둔 가수 빌리 아일리시 공연도 마찬가지다. 인기 공연일수록 암표 가격은 천정부지다. 다음 달 17~18일 열리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의 입장권은 80만 원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 이번 공연 티켓 최고 가격은 VIP석 기준 16만 5000원이다. 재판매되는 티켓 가격은 정가 기준 약 5배 부풀린 금액이다. 이 티켓을 장 당 7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정가 16만 5000원인 나훈아 콘서트 입장권은 40만 원, 성시경의 ‘위드 프렌드 자,
지난해 6월 붕괴 사고가 난 부산 서구 암남동 절개지가 사고 1년이 넘도록 복구 공사 등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등지에서 기록적 폭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서구 암남동 등 붕괴 우려가 있는 부산 급경사지 곳곳에 대한 신속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붕괴 사고가 벌어진 서구 암남동 급경사지에 대한 복구 공사는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6월 대규모 붕괴 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약 50m 높이에서 흙과 돌이 떨어져 인도와 도로를 덮쳤다. 붕괴된 면적만 1700㎡ 안팎에 달했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다니던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피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특히 당시 붕괴 사고는 ‘예고된 재난’으로 드러났다. 2012년부터 사고 현장에서는 낙석 사고가 4차례나 발생했고 2019년에는 안전위험등급 D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땅 소유자와 구청 간 갈등 등으로 안전 조치가 미뤄지면서 끝내 붕괴 사고로 이어졌다. 해당 지역은 사고 이후에도 관할 지자체에서 복구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날 낮 12시께 찾은 서구 암남동 사고 현장에는 낙석을
정부가 가덕신공항 개항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필수적인 항공 분야 교통인프라 확충 방안도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 9월 유치계획서 제출과 내년 3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장실사평가를 앞두고 있어 부산엑스포 교통 대책을 하루빨리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일보〉가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17일 국회 부산엑스포유치지원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시 박람회장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항공·철도·도로 등 부문별 특별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항공 분야 대책으로 “김해공항 임시여객터미널 신축 사업을 조기에 준공하고, 활주로·유도로 재포장 등 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공항 국제선 임시터미널 사업은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76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2021년 8월 착공한 사업이다. 202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인 사업을 느닷없이 부산엑스포를 위한 새 사업인 양 국토부가 ‘포장’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임시터미널이 부산엑스포 수용 인원을 감당할
정부가 주거 안정을 위한 핵심 방안으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한다. 그동안 재건축 활성화를 가로막았던 재건축부담금을 일부 감면하고, 안전진단 때 구조안정성 비중을 하향조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부산의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정부 방침을 환영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해운대구 대우마리나1·2차 김호웅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올해 들어 정부 방침이 바뀌자 그동안 재건축에 미온적이던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변했다”며 “이번 대책 발표로 각종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 들어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주민 65%가량이 재건축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최근 용적률과 높이를 상향 조정한 해운대구 삼호가든재건축조합도 정부의 재건축부담금 완화 방침을 환영했다. 김영찬 우동1(삼호가든)재건축조합장은 “재건축조합원이 개발비용과 각종 세금을 부담하는 데도 재건축부담금을 별도로 내는 것은 과도한 면이 있다”며 “이번 대책으로 기존 부과 방식이 바뀌면 조합원 이익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래구 럭키아파트 이병기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안전과 주거 쾌적성
“힘든 농사일을 누가 하려고 하겠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네요.” 최근 수확철을 앞둔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 제한과 인건비 상승으로 농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16일 방문한 전주시 고랑동의 한 토마토 농가. 주인 이모 씨(52)와 외국인 근로자 3명은 구슬땀을 흘리며 토마토 넝쿨 정리 작업이 한창이었지만, 6611㎡(2000평)이 넘는 밭을 작업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인력이었다. 이 씨는 한 달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해 이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지만 이들이 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씨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제한돼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을 데려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지금 고용하는 이들도 다른 농가에서 일하던 사람들이라 어느 한 농가는 피해를 봤을 건데 다른 곳에서 더 높은 가격을 부르면 떠날 가능성이 높아, 그게 내가 아닐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불안함을 전했다. 인근에서 딸기 농가를 운영하는 장모 씨(51)는 “젊은 사람들은 다들 시내로 나가 동네에서 젊은 층을 찾기도 힘든데 외국인 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제주)가 최근 4년 동안 제주도로부터 135억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원 받고서도 125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하지만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부적절한 직원 채용과 인사·조직 관리, 특정업체 수의계약 등 업무 전반이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2017년 1월 이후 ICC제주의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여 기관경고 1건, 문책 2명, 기관주의 15건, 개선 권고 5건 등 모두 34건에 대해 처분을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ICC제주는 2016년과 2019년 종합감사에서 563건, 총 79억5696만원 상당의 계약 관련 감사자료를 누락한 것이 확인돼 기관경고 조치됐다. 또한 2018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냈고, 누적 당기순손실이 125억6388만원 달했다. 같은 기간 제주도에서 지원 받은 보조금은 134억6378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당기순손실은 50억원을 넘었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막대한 적자를 보면서도 경영개선 노력은 미흡했다는 점이다. 감사위에 따르면 ICC제주는 여러 사업 영역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사업
국토교통부가 기록적 폭우로 연기했던 '250만호+α(알파) 주택공급대책'을 16일 공개한다. 향후 5년간 250만호 이상 공급한다는 게 골자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최근 집중호우로 조명된 '반지하 대책'도 담길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연 뒤 '250만+α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한다. 윤석열 정부가 민간 중심의 경제 정책 기조를 선언한 만큼 공공보다 민간 주도의 주택 공급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방안으로 민간 주택 공급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우선 전임 정부에서 계획한 물량을 포함해 250만 이상의 공급 물량을 임기 내 확보해 수요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역세권 등 주거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의 용적률을 500%까지 끌어올려 고밀 개발을 허용하고,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민간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원활한 공급을 위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를 손질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재초환 방식의 적정선을 찾아 주택공급대책에 포함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재초환은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관광객 목표인 120만 명을 달성하고, 수업사업 60억 3000만 원을 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한 달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지난달 16일 개막, 15일까지 한 달간 열린 이 박람회는 목표 관람객인 120만 명을 넘어섰다. 수익사업은 당초 목표인 57억 5000만 원보다 많은 60억 3000만 원이다. 입장권 판매를 위해 전국 각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박람회 티켓 사전·현장판매를 하고, 박람회와 연계한 수도권 단체 관광객 참여 관광상품을 개발·홍보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했다. 조직위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유도하고, 박람회장내 시설물을 이용해 후원기업의 홍보도 적극 지원했다. 박람회 기간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501만 달러 규모의 상담과 187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박람회 참가기업의 라이브커머스를 실시해 온라인 판로개척을 도왔다. 해양머드 및 신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전략 도출을 위해 해양머드웰니스 컨퍼런스, 환황해 포럼, 축제산업화세미나 등 국제회의도 눈길을 끌었다.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