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방치돼 온 대덕공동관리아파트가 수년간의 숙고 끝에 다음주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밟는다. 창업과 기술사업화, 융복합연구지원, 전시 등의 기능을 묶어 교류·협력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예타 통과 여부는 물론 기존 시설과의 기능 중복, 토지용도 변경, 운영 방안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11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NST는 옛 대덕공동관리아파트 부지(대전 유성구 도룡동)를 '대덕특구 오픈사이언스큐브(OSC)'로 재탄생시키는 안을 확정하고, 오는 18일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유성구 도룡동 대덕연구원현대아파트 앞 공동관리아파트 부지에 국비 2543억원을 투입, 융복합·교류·협력 기능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걸 골자로 한다. NST는 오픈사이언스큐브 지하1층-지상2층에 전시, 회의, 교육, 복지 공간을 조성하고, 국제교류센터 127개 호실(3-5층), 40개 창업기업 공간(3층), 융복합연구지원공간(3-7층) 등을 건설키로 결정했다. 향후 50년간 지속 가능한 기술복합 공간이자, 창업지원 성과 창출, 기술사업화 지원, 융합·협력, 제품서비스 홍보 공간 등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특히 게스트하우스 등 정주여건
올 여름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면서 채솟값이 폭등하는 등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내달 추석을 대비해 주요 농축산물 공급을 늘리고 관련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민생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1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대전의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4% 올랐다. 특히 채소류의 가격 상승률이 25.5% 올랐다. 오이 가격이 1년 새 83.8%나 뛴 가운데 시금치(87.7%), 상추(75.6%), 배추(49.4%)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폭등했다. 봄철 가뭄에 이어 여름 폭염, 장마 등 영향으로 작황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 지난 8일부터 중부권에 내린 집중호우는 농산물 수급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날까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에 최고 500㎜의 비가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이로 인해 농작물 232㏊가 물에 잠기고 가축 2만533마리, 꿀벌 660군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비닐하우스 0.1㏊, 농경지 2.3㏊도 유실·매몰된 것으로 파악했다. 내린 비의 양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농축산물 피해는 크지 않다고 하나, 향후 노지채소에서 무름병(배추·무)
대통령실이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정상화 시점을 이달 말로 못 박았다. 이는 정식 배치를 앞두고 원활한 지상 접근성 확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1일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사드 정상화와 관련해 "운용 측면에서 8월 말 정도에는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가 이후 '운용 정상화' 표현을 '기지 정상화'로 수정했다. 통상적으로 사드 운용 정상화는 현재 임시 배치된 사드 포대를 정식으로 배치한다는 뜻이다. 기지 정상화는 포대 배치 상태와 별도로 시설·이동 등 기지 운영을 정상화를 의미한다. 현재 사드 발사체계는 임시 작전배치 상태로, 미국은 한미안보협의회(SCM) 등의 계기마다 조속한 정상화를 계속 촉구해 왔다. 대통령실이 사드 기지 정상화를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육로를 통한 사드 기지 접근이 자유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린다. 현재 사드 기지는 주민 반발로 지상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미군 병력이나 레이더 가동에 필요한 유류 등 주요 물자를 헬리콥터로 수송하고 있다. 사드 기지 지상 접근권 보장은 미국 측에서 지속해서 요구해온 문제다. 지난달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
최근 집 천장에서 쿵쿵쿵 소리가 1시간이 넘도록 계속돼 경비실에 알린 적이 있다. 감정싸움이 될까 봐 대면이 아닌 제 3자를 통한다는 것이 결국 ‘악수’가 됐다. 이내 내려와 초인종을 누른 위층 어르신은 “얼굴 보고 얘기하면 될 것을 왜 소문을 내느냐, 요즘엔 이웃 간에 정도 없다”며 큰 소리로 따져 물었다. 하지만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어르신은 “내가 괜한 오해를 했다”며 멋쩍게 사과한 뒤 돌아갔다. 세대 갈등은 늘 ‘작은 오해’에서 빚어졌다. 육아·출산을 둘러싼 불화, 직장 선후배 간 임금피크제 갈등, 노인 혐오 등도 결국은 서로의 입장을 공감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물론 살아온 환경이 다른 만큼 가치관과 생각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다면 간극을 좁힐 여지는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상황을 제대로 대변해 오해를 풀어주는 믿음직한 중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늘날 국민 통합을 외치는 정부와 각 세대의 ‘진짜 현실’을 전하는 언론에 기대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정부와 언론은 오히려 세대 간 오해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달 청년특례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상자산 투자자 등 ‘빚투’(빚내서 투자) 손
오늘도 9만 반지하 세대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유례 없는 폭우로 경기도 곳곳에서 반지하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자식들에게 말도 못했어요. 속상해할까봐… 10일 오전 수원시 호매실동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 거주하는 신모(70대)씨가 계단에 쪼그려 앉아 쓰레받기로 물을 퍼 나르고 있었다. 집 내부엔 침수 피해 흔적이 선명했다. 장판은 마르지 않아 축축했고, 접착력이 약해진 벽지는 부풀어 있었다. 젖은 곳을 닦는 데 쓰인 수건이 집 안 곳곳에 널려 있었다. 신씨는 "자정부터 화장실, 베란다, 창문으로 물이 들어와 발목까지 찼다. 부인이랑 잠도 못 자고 어제부터 물을 퍼 날랐다"며 "한평생 남의 집 월세만 살다가 처음 생긴 내 집이다. 그런데 이 꼴이 났다. 속상해할까봐 자식들에게 말도 못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한평생 처음 생긴 내 집인데…" 수원 호매실 다세대 주민 망연자실 축축한 장판에 벽지 부풀어 올라 같은 날 찾은 성남시 태평 2동의 한 반지하 계단, 흙탕물이 가득 찬 대야를 들고 계단을 오른 남정열(63)씨가 곧 물을 바닥으로 뿌렸다. 단칸방에서 작은 모자공장을 운영하는 박혜숙(60)씨가 남편 남씨와 함께 반지하 위로 빗물을 퍼내고 있었다
쉽게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순간과 경험을 예술로 공유할 수 있는 전시 '우리가 마주한 찰나'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예술작품은 보는 사람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전시는 우리 주변의 자연과 사회문제, 내면의 인식 등을 예술적인 시각으로 표현해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수원시립미술관의 정체성과 비전을 보여주는 소장품을 기반으로 10곳의 국내 국공립미술관과 교류한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하늘·구름 청량감 선사하는 '강운' 잡동사니로 동화 같은 그림자 '뮌' 1부인 '자연'으로 들어서면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한다. 강운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이름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듯 구름이 중심이 된다. 운명처럼 이끌린 구름은 작가의 감정을 나타내고, 여러 가지 구름 모양과 바람·빛의 조화를 통해 따뜻한 느낌을 전한다. 전시장 벽이 아닌 바닥에 우뚝 솟은 모양으로 자리한 임선이 작가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 천장의 종이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산의 형상이 보인다. '극점'이라는 연작은 등고선을 쌓아 만든 조각에 안개 효과를 넣고, 설산과 같은 장면을 연출해 냈
▲최승규·(故)이순애씨 장남 겨레군과 권희준·정효순씨 장녀 다해양= 20일(토) 오후 1시20분. 아르떼채플컨벤션 5층 채플홀(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311). (031-731-5000)
■ 경기도 ◇5급 승진 △북부청 송주철 △〃이영은 △인권담당관 선감학원대책팀장 전탁건 △경제실 지역금융과 정책금융팀장 황준하 △경제실 산업정책과 반도체산단팀장 이두성 △공정국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사8팀장 정재욱 △농정해양국 친환경급식지원센터 교육운영팀장 이관영 △소통협치국 사회적경제과 사회적경제지원팀장 김성수 △중앙협력본부 서울사무소장 안영선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총무팀장 박승빈 △자치행정국 세정과 세무심사팀장 최문석 △농정해양국 친환경급식지원센터 계약정산팀장 윤동섭 △복지국 장애인자립지원과 장애인일자리팀장 임정애 △북부청 황상철 △〃윤승재 △환경국 환경정책과 환경영향평가팀장 이용현 △수자원본부 상하수과 하수관리팀장 홍수민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 물안전성검사팀장 정주용 △〃북부지원 대기환경팀장 김태열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김선정 △〃행정심판담당관 함태훈 △자치행정국 자산관리과 조선임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종무과 백명옥 △북부청 윤여삼 △〃김미인 △소통협치국 사회적경제과 서연희 △북부청 정혜선 △〃백승주 △경제실 소상공인과 최인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 박신희 ◇5급 전보 △대변인 언론협력담당관 언론행정팀장 박민경 △〃인터넷언론팀장 전성배 △〃보도
구재영(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팀장)·옥자(부자갈비 대표)·무영(前진해구청장)씨 모친상= 임이선씨 10일 별세, 빈소 진해 연세에스병원장례식당 연세4호, 발인 12일 ☏ 010-9459-3207.
경남도가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따른 지역 유발효과 극대화를 위해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10일 창원·김해·거제시와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용역수행기관인 (재)경남연구원과 ㈜유신이 착수보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인근 지자체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창원·김해·거제시와 협약서 체결 등 사전 절차를 거쳐 공동으로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도는 용역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따른 유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적 공간계획을 마련하고, 광역교통(도로, 철도 등) 시설 확충 계획과 주거단지, 숙박, 여가, 항공, 물류산업 등 관련 업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체계적인 공항 배후도시 개발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과업은 배후도시 기본 구상, 사업 타당성 조사 분석, 광역교통망 계획 수립이다. 배후도시 예정지 현황조사부터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남도민 이용 편의를 위해 철도·도로·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하는 광역교통망 계획을 검토·수립할 계획이다. 또 신공항 배후지역에 물류거점 조성을 위해 국비를 확보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