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이 오는 29일부터 30일 오후 8시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소제극장 '아무개의 이름'과 '시네마콘서트' 공연을 진행한다. '대전철도마을의 소소한 이야기'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소제극장'은 매달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지역의 민간단체와의 협업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아무개의 이름'은 '모던 대전'을 기반으로 제작된 창작극으로, 지역 근대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30일 '시네마콘서트'는 찰리채플린의 무성영화 '전당포, 이민'과 퓨전퍼커션밴드 폴리의 라이브 연주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4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최대 30명의 관객을 받으며, 대전문화재단 페이스북과 대전MBC 유튜브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전 세계는 재난 지역에 사람을 대신해 들어갈 로봇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감정이나 생명이 없다는 이유로 치러지는 로봇의 '희생'에 인간은 어떤 죄의식도 느낄 필요가 없는 것일까?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대전예당과 지역 대학(충남대·한밭대·목원대) 창작 오페라 '레테'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 로봇의 시대를 상상하며 '우리의 삶은 누구의 죽음 위에 서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번 공연은 대전예술의전당과 지역 대학들이 연계하여 대전의 이슈를 다룬 한국오페라를 창작·공연함으로써, 지역 공연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향후 대전브랜드 오페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두고 제작됐다. 지금으로부터 멀지 않은 미래, 자신의 할 일을 다 하고 폐기를 앞둔 재난로봇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재난로봇에 붙여지는 이름 '레테'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망각의 여신으로부터 따 왔다. 이전의 재난을 모두 잊고, 새로운 출발을 가능케 하는 재난로봇이라는 의미로 붙여졌다. 아무나 건널 수 없는 망각의 강 같은 곳을 자유롭게 넘나든다는 뜻도 담고 있다. 이 작품에는 재난로봇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챔버시리즈 3 첼로의 감미로운 유혹'을 연주한다. 대전시향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가을 밤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201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8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첼리스트 이정현이 객원리더로 나선다. 연주회의 서막을 여는 곡은 하이든의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주 제2번, Hob. IV : Es2'이다. 이 작품은 발랄한 생기와 독창성이 있고, 신선한 자연미가 흐른다. 이어지는 곡은 슈베르트의 '현악 3중주 내림 나장조, D. 471'이다. 슈베르트의 초창기 시절 힘차고 밝은 분위기를 가진 작품으로 19세기 빈 대가들의 유산을 계승한 이번 작품은 현악 실내악의 유려한 매력을 선보인다.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제14번 라단조, 죽음과 소녀'이다. 슈베르트가 스스로 '운명의 속삭임'이라고 표현한 이 작품은 죽음의 공포에 떠는 소녀의 심정과 그녀를 다정한 말로 데려가려 하는 죽음의 신 사이에 대화 형식을 취한다. 슈베르트 작품 중에서도 가장 극적이고 침울한 곡이지만,
충남 논산 어린왕자문학관이 10일까지 어린왕자 글귀·그림전 '사막에서 별을 보다' 전시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민과 지역 문학인들의 유기적 동질체 의식을 함양하고자 기획됐다. 'EMPATHY : 문학, 어린왕자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좋은 글귀에 그림을 융합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쉽게 접할 수 없는 어린왕자라는 테마로 잃어버린 향수와 가을에 어울리는 화사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캘리그라피와 그림은 차해정 작가가, 엽서 그림의 김선아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황은경 작가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어린왕자 속 글귀와 어우러지는 그림들을 통해 문학의 풍요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대전 지역 한국화가 모임인 '자연과 향기'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대전갤러리에서 정기전을 개최한다. 올해 15회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34명의 작가가 참여,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박종서 회장은 "더욱 성숙하고 해맑은 정신으로 넉넉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자연과 향기를 함께 버무려낸 작품들을 모았다"며 "이번 전시가 인생에서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고찰하고, 사랑의 실천은 이 순간의 일임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가 김진순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은 문하생들의 모임인 '자연과 향기'는 2007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을 열고 있다. 김 작가는 한남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대전미술대전 초대작가와 금강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작가 등을 지냈다. 그는 우리나라 고유 기법인 수묵화와 담채화 등 한국화에 현대적인 재료와 기법을 접목한 작품을 통해 인식의 틀을 깨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현대무용이 대전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면서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의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으로부터 창시된 현대무용은 기존의 형식과 기교를 떠나 자유로운 표현력과 실험적인 도전을 강조한다. 하지만 일반 관객들의 시선에선 다소 난해하고, 작품을 해석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처럼 대중과 유리돼 있던 현대무용이 새로운 변화를 꾀하며 대중들과 깊이 호흡하기 위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홍선미 예술감독은 댄스시어터Nu를 통해 현대무용을 연극·패션 등 다양한 예술 장르와 접목한 '극무용'이라는 혁신적인 장르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홍 감독은 대전이라는 새로운 터전에서 현대무용이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4회 SDP(서울댄스플레이)국제페스티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무용과 연극을 넘나드는 실험적 작품의 등용문'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은 'SDP국제페스티벌'이 오는 9일부터 10일, 중구 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열린다. 2017년 Dance play로 시작한 이번 페스티벌은 2019년 워크숍과 국제컨퍼런스로 그 범위를 확장시켰으며, 올해 처음으로 대전을 찾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회원특별공연 '음악이 춤을 추다'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열린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음악과 춤이 하나되는 컬래버레이션 형식의 공연으로, 가장 대중적이고 호응이 좋았던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은 공명과 월드챔피언 스트릿댄스팀 고릴라크루, 가야금 이지현, 전통무용 장수지, 바이올린 김미현, 베이스 노디가 전통음악 기반 월드뮤직과 가야금, 전통무용, 힙합, 팝핀,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선보인다. 1997년 결성된 공명은 전통음악의 창작과 재구성을 통해 우리 음악의 다양성과 새로운 소리를 창출하며 세계 무대에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월드뮤직그룹이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국악원이 준비한 이번 회원특별공연은 수준 높고 다양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국악원 유료회원은 90% 특별할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제10회 대전인디음악축전 '플레이락(PLAY 樂)'이 내달 4일부터 5일 이틀간 대전 동구 MJ아트홀에서 비대면 랜선공연으로 열린다. 대전민예총이 주관하고 대전시와 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역량이 검증된 장르별 뮤지션들의 공연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내달 4일 공연은 전통타악그릅 굿(GOOD)의 공연을 시작으로, 보티첼리, 밴드죠, 뮤즈에로스, 메스카멜, 재지스타의 무대로 구성된다. 이어 둘째날인 5일에는 국악앙상블 Tam(耽)과 로페스타집시밴드, 디지로그, 컨트리공방, Walking After U등 국악부터 클래식, 락에 이르는 다양한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공연 10주년을 기념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함께 다시 날아 보자는 소망을 담아 역대 출연자와 대전 지역 뮤지션들이 함께 노래한 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 헌정음원 '날아, 다시!'와 뮤직비디오 영상이 제작·배포될 예정이다. 대전인디음악축전은 페이스북 페이지 '사_대전민예총'과 유튜브 'InDinD'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제26회 한밭국악전국대회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대전예술가의집과 대덕문화원에서 열린다. 한밭국악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기량 있는 학생·일반인의 저변 확대와 명무부 특성화를 통해 국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다. 경연 종목은 전통무용과 판소리, 관·현악이며, 참가자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예선을 거쳐 오는 29일 본선 진출 후 실력과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예선은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오는 29일 오후 4시부터는 역대 수상자 초청공연인 '한국의 국보공연전'과 특별기획공연 '신나는 국악, 청춘(靑春)페스티벌!'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밭국악전국대회 온라인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대전예술의전당의 지역출신 신진 연주자 발굴 프로젝트 '썸머뉴아티스트콘서트(Summer New Artist Concert, SNAC)'가 오는 28일부터 29일 이틀간 대전예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올해 10회를 맞는 이번 콘서트는 지금까지 총 67명의 지역연주자를 발굴했다. 올해는 피아니스트 김지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서란, 호르니스트 이현우, 소프라노 김찬미·전현아 총 5명이 선정돼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김지현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바장조와 쇼팽 마주르카,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서란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 305번과 포레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슈트라우스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 18번을 펼친다. 피아니스트 공원경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호르니스트 이현우는 오는 29일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 넓은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하이든 호른 협주곡 제1번과 슈만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작품 70, 메시앙 별들의 협곡 중에서 '행성이 부르는 소리' 등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이희라가 함께한다. 마지막 공연은 소프라노 김찬미·전현아의 무대로 장식한다. 이들은 비발디 글로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