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그것에 기반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이 작년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양국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일환으로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50억달러(7조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승인' 입장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져 북한이나 중국 잠수함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협력 확대와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조선업의 ‘대가’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다시 조선의 최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정상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장이 마련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만났다. 두 정상이 마주한 것은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 및 대표단 인사 교환 등 공식 환영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다. 상훈법상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대통령과 그 배우자 및 우방 원수와 그 배우자 등에게 수여할 수 있다. 이 훈장을 받은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하는 의미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제작된 것이다. 금관 선물은 한반도에서 장기간 평화 시대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와 함께 한미가 함께 일궈 나갈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국빈 방문과 한국 새 정부와의 첫 정상회담이 "양자 층위에서도 특별한 의의를 갖는다"며 "나는 시진핑 주석과 함께 한중 수교 이후 내외 환경의 격변 상황에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 발전을 지속 추동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이 민생 영역 실무 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 협상 채널을 확장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영역 협상의 실무적 진전을 가속해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제도적 기초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양국은 산업·공급망 협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인정한다"며 "이런 공감을 통해 양국 민중이 실질적 이익을 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관해선 "중국과 한반도 평화·안
교착 상태였던 한국과 미국간 관세 협상이 29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상호관세를 15%로 유지하고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는 기존 25%보다 낮은 15%로 완화 적용키로 했다. 최대 관건이었던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에 관해선 현금 2천억달러에 조선업에 대한 1천500억달러 투자로 합의를 이뤘다.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에 대해서도 국내 기업 중심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29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대미 투자와 관련, 연간 투자 상한액을 200억달러로 합의했다. 국내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또 원리금 상환 전까지는 한·미간 수익을 5대5로 배분키로 하되 추후 조정도 가능토록 했다.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해선 최혜국으로 대우키로 하고 항공기 부품·의약품 등엔 관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쌀, 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의 추가 개방은 막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자동차와 더불어 경기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반도체 관련 관세에 대해선 “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한미 무역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한미가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대미 투자 3500억달러 패키지를 연간 200억달러 한도로 집행하기로 큰 틀의 합의에 도달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거의 타결”을 공식화하면서, 관세·투자·안보를 묶은 ‘빅딜 프레임’이 막판 세부조정만 남긴 채 사실상 매듭을 눈앞에 뒀다. <관련기사 3·9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세부내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한미 관세는 15%를 유지하고 자동차에도 동일한 세율을 적용한다”면서 “반도체는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는 관세 원칙을 확인해 공급망 차익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세 체계에서는 항공기 부품과 의약품 등에 무관세를 적용하고, 의약품과 목재 등에는 최혜국 대우를 부여해 산업 전반의 관세 예측가능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우려했던 농업 분야 추가 개방에 대해서는 “쌀과 쇠고기 등 민감 품목의 추가 개방을 방어했다”면서 ‘시장 접근-민감 품목 보호’의 균형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35
대통령실은 29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저녁 경주 아시아태평앙경제협력제(APEC) 미디어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김 정책실장은 "우선 2000억 달러는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의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다. 다만, 중요한 점은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2000억 달러의 투자가 한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으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에는 우리 기업 주도로 추진하며 우리 기업의 투자는 물론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특히 신규 선박의 건조 도입 시에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포함해 우리의 외환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양국 정상은 한미 후속 관세 협상을 ‘깜짝 타결’했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현금 투자 2000억 달러, 조선업 협력 투자 1500억 달러로 나누고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해 외환 시장 타격을 최소화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로써 한미 간 상호 관세는 15% 인하 적용이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국빈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이날 오후 2시 39분에 시작해 4시 6분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다. 이날 회담의 핵심 성과는 가시밭길을 걷던 한미 관세 후속 협상 타결이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이후 경주 미디어센터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관세 협상 세부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며 “세부 합의 내용은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규모를 현금 투자 2000억 달러,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로써 외환시장 타격이 최소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200억 달러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200억 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는 한국 기업의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된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조선업을 중심으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됐다가 취소된 제주녹지국제병원 부지와 건물을 부산에 기반을 둔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이 인수했다. 29일 부민병원에 따르면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자리한 19개 필지 2만8000㎡와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 병원 건물을 법원 경매를 통해 204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정흥태 이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종합병원으로 할지, 외국인 의료환자를 유치하는 전문병원으로 운영할지는 제주도민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다만,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형·미용수술은 재단의 설립 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비영리병원인 만큼, 제주도하고도 좀 더 의논을 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 이사장에 따르면 서울·부산·해운대·부산 구포 등 4곳에서 부민병원을 운영 중이다. 3곳은 관절·척추·내과 중심의 종합병원이며, 1곳은 재활전문병원이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인수한 녹지병원을 관절·척추 종합병원으로 운영할 경우 최대 200병상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녹지그룹은 국내 처음으로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개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원을 앞두고 2018년 12월 제주도가 ‘내국
‘대한민국 대표 사과’의 고장, 산소카페 청송군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사과축제를 마련했다. 청송군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청송읍 월막리 용전천(현비암 앞)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 주제는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로,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를 딛고 자연과 사람 모두가 다시 회복하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 꽃도 보고 사과 축제도 즐기고 청송사과는 1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1위 명품사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청송사과의 진면목을 한눈에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요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청송사과를 활용한 가공품·디저트·요리 8종이 시식·판매되며, 690㎡(210평) 규모의 사과홍보관에서는 역대 사과왕 화판, 황금진·사과왕 입상작을 전시한다. 또한 스마트 재배시설을 설치해 청송의 선진 사과 재배기술과 청정 자연환경을 함께 소개한다. 청송사과축제의 상징 프로그램인 ‘청송사과 꽃줄엮기 경연대회’는 올해 전국대회로 확대돼 관심을 모은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신설되며, 향후 지역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