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이 이번주 강원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선다. 29일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132만명의 강원 유권자의 선택이 사실상 시작되는만큼, 각 진영 득표전도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5일 강원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는 30일 강원 방문이 유력하다. 5월 초 ‘경청투어’에서 들르지 못했던 춘천, 원주 방문를 찾는 데 이어, 민주당이 표심 확보에 공들이고 있는 강릉, 속초 재방문도 점쳐진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일 당이 주요 공략 지역으로 보고 있는 원주에서 시작해 홍천, 춘천, 속초, 강릉, 동해 등 도내 주요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김 후보 부인 설난영씨는 지난 23일 원주, 강릉, 평창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선거 직전인 강원 유세를 검토중이며, 30일 방문이 유력하지만 최종 일정은 직전에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앞서 지난 24일 춘천, 철원을 이미 훑었다. 대선 후보들이 선거 직전 강원도를 집중 방문하는 것은 유권자들과의 접점 확대와 흥행 효과 극대화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강원 지역 판세는 여전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8일 앞두고 전국 유권자 표심은 12·3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책임을 묻는 쪽으로 형성되고 있다. ‘12·3 내란’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치러지는 조기대선인 데다 비상계엄에 대한 ‘반감’과 ‘상처’가 여전히 민심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형국이다. ‘내란 심판’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의 민심은 더 견고해지고 있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서는 균열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광주일보 등 전국 주요 지방신문 9개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24~25일 서울을 제외한 각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기획-21대 대선 민심 르포’ 취재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대선까지 8일이 남아있고 보수층의 결집이 강화되고 있어 일단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추격하는 구도는 더 선명해지고 있다. 또 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카드라는 변수가 있다는 변동론에 맞서 막판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고공행진 중인 이 후보의 지지를 넘어서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 최대 유권자가 모인 수도권은 이
최근 정부가 전산 오류로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이 오지급됐다며 환수를 통지하면서 경기도 내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 높은 임대료 등의 문제로 이미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데, 급작스레 큰 돈을 반납하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남양주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42)씨는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황당한 소식을 접했다. 전산 오류로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을 더 지급했으니 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4년이 지난 시점에서 800만원가량 되는 돈을 고스란히 반납하라는 통보를 받은 이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고도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카페 매출이 낮다”며 “큰 돈을 당장 어떻게 마련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021년부터 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 등 정부 방역 조치로 피해가 발생한 소상공인 업체에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을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약 5만7천개사에 손실보상금 530억여원이 잘못 전해졌다. 다음 분기 보상금에서 오지급액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환수를 진행했지만, 보상금 지급이 끝나고도 일부 소상공인은 환수액이 남았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대선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전국 판사 대표들이 사법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토의할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법 위반 사건 판결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신속히 내린 데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26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임시 회의를 연다. 회의는 온라인 참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법관 대표들은 공정한 재판과 사법부 신뢰, 재판 독립 침해 우려 등에 대해 전국법관대표회의 명의로 공개 입장을 표명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인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제안한 안건 2건이 상정된 상태지만, 현장에서 안건이 변경되거나 추가 상정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상정된 안건은 두 가지다. 첫 번째 안건은 ‘민주국가에서 재판 독립은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할 가치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그 바탕인 재판의 공정성과 사법의 민주적 책임성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밝힌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안건은 ‘특정 사건의 이례적 절차 진행으로 사법 독립의 바탕이 되는 사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개별 재판을 이유로 한 각종 책임 추궁과 제도 변경이 재판 독립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교사 명재완(48)에 대한 첫 재판이 26일 열린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병만)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영리약취·유인등) 등 혐의로 기소된 명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명 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하던 하늘 양을 시청각실 내부 창고로 유인한 후 직접 구입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검찰은 명 씨가 교내 컴퓨터를 발로 차 부수는 등 공용 물건을 훼손하고, 동료 교사를 폭행한 사실도 파악해 공소 제기했다. 재판은 애초 지난달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변호인 교체 등 이유로 한차례 연기됐다. 명 씨는 재판이 열리기 전 국선변호인을 선정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법무법인을 선임했는데, 이후 지난달 11일부터 하루에 한 번꼴로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기준 명 씨는 총 27회에 걸쳐 반성문을 냈다. 또 명 씨는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정신 감정서를 제출했다. 공판에서 범행 당시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따른 심신미약을 주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단일화 이야기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전화에 수신차단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연일 단일화 구애를 보내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거듭 거절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며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차단을 설정한 것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 후보의 이날 메시지는 오는 25일 투표용지 인쇄를 앞두고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를 거부하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6·3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일(29·30)가 시작되기 전날인 오는 28일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하고 전방위로 '이준석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경기도 성남시 가천대에서 이 후보를 만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두 사람은 식사 후 약 20분간 따로 대화를 나눴지만 진전은 없었다. 안 의원은 취재진에게 "(앞으로) 만남의 가능성을 열어놓자고 합의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큰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도 전날한국방송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동대문의 한 상영관에 참석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한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 4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 당한 이후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원 2명과 함께 별다른 말 없이 상영관으로 발 걸음을 옮겼으며 영화관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해당 영화는 6·3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 관리 부실과 표의 전산집계 과정에서의 부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이며, 이영돈 PD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기획·제작했다. 전 씨는 이날 영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초청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공명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상영관에서 무대인사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채소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자 이번엔 육류와 계란 가격이 급등하며 밥상 물가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상기후, 가축 전염병,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며 향후 물가 흐름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출하량이 늘어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도내 배추 1포기 가격은 4495원으로 전월보다 11.7% 하락했고, 양배추 1포기는 15.3%, 양파(1㎏)는 13.4% 각각 떨어졌다. 시금치(100g)는 757원으로 전달 대비 7.8%, 상추(100g)도 998원으로 11.8% 내렸다. 그러나 전년 및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채소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축산물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제주지역 삼겹살 100g 소비자가격은 2576원으로, 1년 전 같은 시기(2383원)보다 8% 올랐다. 도내 삼겹살 가격은 올해 들어 3월 2362원, 4월 2476원, 5월 2576원으로 매달 상승세다. 다만, 한국농촌경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소속 6·3 대선후보들이 부산이 해양·수산·항만·물류 분야에서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각자 다른 비전을 내놨다. 해운 대기업 HMM의 부산 이전을 두고는 거대 양당의 두 후보가 나란히 ‘찬성’으로 입장이 일치했지만,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울경 공약으로 띄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후보별로 입장이 갈렸다. 21일 〈부산일보〉 취재진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인에게 ‘해양수도 부산 육성을 위한 후보별 비전’을 묻자,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놨고, HMM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각각 찬성과 반대로 갈렸다. 이재명 후보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해수부 이전과 HMM 이전은 모두 이번 부울경 대선 공약에서 이재명 후보가 띄운 화두로, 이재명 후보는 대선후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해수부·HMM 이전에 대해 목소리 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공식화하며 “조선, 물류, 북극항로 개척 등 첨단 해양산업 정책의 집행력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HMM 이전에 대해서도 “국내외 해
춘천 출신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32)이 '무관의 한'을 풀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답게 양 팀 모두 끈질기게 수비하면서 팽팽하게만 흘러가던 경기의 균형은 전반 42분 존슨의 선제골로 깨졌다. 토트넘 파페 사르가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다는 것이 제대로 맞지 않았고, 공은 뒤따르던 맨유 수비수 루크 쇼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쇼의 자책골로 기록될 법했으나 UEFA의 공식 기록은 존슨의 득점이었다. 후반 22분 히샬리송 대신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주장)은 주장 완장을 차고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수비 가담에 힘을 보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은 유럽 무대 진출 이후 15시즌 만에 꿈에 그리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네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